본문 바로가기

여행/2011~/동남아

여행의 마지막 날, 방콕예술문화센터에 마음이 홀리다. 2011년 10월 5일(수) 아침 8시가 조금 지나 숙소에 짐을 맡겨 놓고는 뚝뚝을 타고 왕궁(Grand Palace)으로 향한다.(20밧) 왕궁 앞은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왕궁으로 들어서자 우리가 입은 칠보바지도 허용이 안된단다. 할 수 없이 왕궁 입구에 있는 옷 대여 하는 곳에서 바지 하나당 200밧씩 바지 3개 600밧을 보증금으로 걸고 옷을 갈아입고 나온다.(바지 대여 무료) 티켓(400밧)을 끊고 왕궁 안으로 들어와서는 먼저 에메랄드사원(Temple of the Emerald Buddha)과 그 주위를 돌아보고난 후, 아마린 위닛 차이 홀(Amarindra Winitchai Hall)과 짝끄리 마하 쁘라쌋 홀(Chakri Maha Prasat Hall)로 향하는데 대부분이 공사 중이거나 출입금지.. 더보기
온종일 방콕에서 보낸 하루 2011년 10월 4일(화) 아침을 느긋하게 보내고는 오전 10시가 넘어 숙소를 나섰다. 어제 밤에는 비가 왔었지만 지금은 날씨가 괜찮다. 사실 이번 여행 출발 직전에 일기를 확인하는데 여행 기간 동안 태풍이 오고 비가 온다는 예보에 살짝 걱정했었다. 특히 용수는 ‘저주 받은 날씨’라고까지 말했었지만 다행히도 날씨 복은 있나보다. 먼저 카오산로드에서 뚝뚝을 타고 타 띠안(Tha Tien) 선착장으로 향했다.(20밧) 여기서 다시 배를 타고(3밧 / 5분 소요) 짜오프라야 강(Chao Phraya River) 건너편 타 왓 아룬(Tha Wat Arun)으로 향하는데 정면에 ‘새벽 사원’이라는 뜻을 가진 왓 아룬(Wat Arun)이 시야에 들어온다. 방콕에서 딱 한 곳을 들린다면 이곳 왓 아룬을 들려야 한다.. 더보기
방콕 밤거리의 대명사, 팟퐁거리 2011년 10월 3일(월) 밤새도록 비가 꽤 내렸다. 오늘의 주요일정은 다시 방콕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아침 8시에 출발하는 버스가 오전 7시30분에서 8시 사이에 도착한다고 해서 일찍 서둘러 나가 있었지만 8시가 갓 넘어서야 버스가 도착했다. 45인승 큰 버스였다. 중간에 두 번 휴식을 취하고는 캄보디아 국경에 도착하니 낮 12시가 다 되어갔다. 45인승 큰 차에 탑승했던 모든 이들이 캄보디아 국경을 넘어 태국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아무런 어려움 없이 캄보디아 출국수속을 밟는다. 캄보디아의 첫 관문이었던 포이펫(Poipet)의 큰 문을 지난 후, 태국 아란야프랏텟(Aranyapart)으로 들어와 입국 수속을 밟고 나오면 태국 쪽에서 나온 여행사 직원이 우리를 벤으로 안내한다. 연예인들이 타고 다니는 벤.. 더보기
크메르의 영광, 앙코르 유적지 2011년 10월 2일(일) 아침 8시에 뚝뚝 기사가 우리 숙소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태국 방콕의 뚝뚝은 삼륜차인데 비해 여기 씨엠립 뚝뚝은 오토바이 뒤에다가 탈 것을 매달아 놓은 형태였기에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렸다. 하지만 앙코르 유적지를 돌아다니기에는 안성맞춤인 듯 했다. 날씨가 너무 화창했다. 게다가 밤에 비가 좀 와서 그런지 뚝뚝을 타며 맞는 바람이 시원하다. 약 20분쯤 갔을까? 앙코르(Angkor) 유적지 매표소에서 표를 끊었다.(1일 20달러) 만만치 않는 입장료다. 1인당 GDP가 약 800달러 정도(2010년 기준)의 캄보디아에서 이렇게 벌어들이는 관광수입이 국가 전체 수입의 1/4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티켓에는 자신의 얼굴이 함께 출력되어 나오는데 나름 새로웠다. 캄보디아 밀림 속.. 더보기
태국 국경넘기 : 육로로 씨엠립을 가다. 2011년 10월 1일(토) 아침 일찍 캄보디아(Cambodia)의 씨엠립(Siem Reap)으로 가기 위해 밤을 지새우고는 새벽 3시경 숙소를 나선다. 카오산로드(Khaosan Road)에서 택시를 잡아서는 100밧에 흥정을 하고 룸피니(Lumphini) 공원 앞 캄보디아행 버스가 출발하는 정류소로 향했다.(약 20분 소요) 『100배 즐기기』에는 새벽 3시30분부터 1시간 간격으로 차가 운행을 한다고 했지만 도착하니 새벽 4시부터 운행을 시작한단다. 이윽고 4시가 되자 2층 버스 한 대가 왔다. 현지인들은 100밧이지만 관광객들은 200밧을 내야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승무원이 200밧을 요구했을 때 순순히 돈을 건네고는 2층 맨 뒷좌석에 앉았다. 그런데 새벽 4시에 출발해야 할 버스가 출발할.. 더보기
방콕으로 향한 우리, 카오산로드에 반하다. 2011년 9월 30일(금) 태풍의 영향으로 비와 함께 바람이 분다. 오늘은 오전 중에 호치민 묘소(Lang Chu tich Ho Chi Minh)와 문묘(Temple Of Literature)를 들렸다가 점심을 먹고는 공항으로 가야 했기에 조금 서둘러 호치민 묘소로 향했다. 지도 한 장을 가지고 용수가 앞장을 선다. 비가 많이 내리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우산 없이 다니기에는 좀 성가시다. 우산을 폈다 접었다를 몇 번 하다가 EK마트라는 한국가게가 눈에 들어온다. 누구하나 먼저랄 것도 없이 바로 마트로 들어가서는 고추장을 하나 사서 다시 호치민 묘소로 향했다. 베트남의 국민영웅인 호치민이 잠들어 있는 묘지가 드넓은 광장 뒤로 드러난다. 이곳이 바로 베트남인들의 성지라고 불리는 곳이다. 시간적 여유가 .. 더보기
사회주의 체제 속에 묻어나는 자본주의의 병폐 2011년 9월 29일(목) 많이 피곤했는지 눈을 뜨니 벌써 아침이다. 배 위로 올라와 잔잔한 바다와 하롱베이의 섬들을 바라보는데, 문득 너무 편하게 여행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 때문인가 생각하며 혼자 바다를 바라보고 웃음지어 본다.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는 인도네시아에서 온 일행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그래도 함께 하루를 같이 지냈다고 어느새 친해져 한국에 대한 이야기, 인도네시아 그룹인 모카(Mocca)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들이 이미 들렸던 캄보디아 씨엠립(Siemreap)에 대한 정보들까지 여러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다보니 어느새 배는 하롱시에 도착했다. 하롱시에 있는 중국식당에서 다함께 점심을 먹고는 어제 타고 온 16인승 벤츠에 다시 올라타 하노이로 향한다. 모두들 피곤했는지.. 더보기
하롱베이에서의 신선 노름 2011년 9월 28일(수) 2시간의 시차로 인해 현지시각으로 오전 6시(한국시각 오전 8시)에 눈을 떴다. 방마다 와이파이가 지원되어 습관적으로 컴퓨터를 켜서는 한국과 접속을 한다. 간단하게 뉴스와 메일들을 확인한 후 아침을 먹으러 숙소 로비로 내려갔다. 아침은 미니 뷔페식으로 이루어졌는데 나름 괜찮았다. 분명 더 좋은 숙소도 많겠지만 친구들과 함께 가격대비 괜찮다는 이야기를 하며 다시 방으로 돌아와 하롱베이(Ha Long Bay)로 떠날 채비를 한다. 오전 8시30분에 누군가를 우릴 데리러 온다기에 로비에 짐을 내려놓고는 우리를 간택할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린다. 숙소 앞에서 서성이는 많은 관광객들이 모두 우리와 같은 처지인가 보다. 아침 8시30분이 조금 넘어 16인승 벤츠가 우리를 태운다. 릴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