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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국가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국가들 아메리카(América)라는 말의 어원은 이탈리아의 탐험가 아메리고 베스푸치(Amerigo Vespucci, 1454~1512)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물론 유럽의 입장에서 아메리카 대륙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끄리스또발 꼴론(Cristóbal Colón, 1451~1506)이다. 영어식 이름으로 읽으면 우리에게 익숙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가 바로 그다. 하지만 그는 죽을 때까지 자기가 도착한 곳이 인도의 어느 한 곳이라고 믿었다고 한다.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들겠지만 15세기 말만 하더라도 유럽인들의 사고 체계에서 지구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로만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꼴론의 반응은 당시로선 당연한 귀결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디나.. 더보기
인간동물원 - 서구에 의한 "야만인"의 발명 인간동물원 - 서구에 의한 "야만인"의 발명 식민지 원주민들을 데려다가 “미개인” 마을(mock village)을 꾸며놓거나 쇼 무대에 올리고 동물원 우리에 가둬놓은 뒤 이들을 구경거리로 삼았던 역사의 연원은 콜럼버스(C. Columbus)가 “신대륙” 탐험의 증거로 6명의 인디언들을 스페인 왕실 궁정에 전시하였던 1492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에는 이들을 우리(Cage) 같은 곳에 넣어 두고 구경하다가 나중에는 원주민 촌락(ethnographic villages)을 조성하여 그곳에 이들을 가두어 두고는 이들의 전통적인 삶의 방식을 관람하였는데, 함부르크 동물원(Hamburg zoo)의 자료에 따르면, 유럽의 겨울이 다가와도 이들 “야만인”들은 지속적으로 그들의 전통적인 삶의 방식대로 살기를 강.. 더보기
유럽으로부터, 왜곡된 세계사 구하기 유럽으로부터, 왜곡된 세계사 구하기 1. 학창시절 세계사를 배울 때, 역사는 ‘동방’에서 4대 문명으로부터 시작되어 그리스와 로마를 통해 유럽으로 전해진 후,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그리고 산업혁명을 거쳐 지금의 “진보”에 이르렀다고 배워왔다. 중세시절 짧게 언급되는 이슬람은 본질적으로 서구(유럽)에 속하는 과학을 일시적으로 보전하였다가 다시 유럽에 건네주고는 역사의 뒤안길로 소리 없이 사라진다. 하지만 역사적 사실을 주시하면, 7세기 정통 칼리프 시대를 시작으로 11세기부터 지속적으로 팽창한 이슬람사회는 - 13세기 몽골 패권기 이후 - 16세기에 이르러 아나톨리아와 발칸 반도를 중심으로 북아프리카까지 뻗어 있던 오스만제국 외에도, 페르시아 지역의 사파비제국, 북인도의 무굴제국으로 나뉘어 적어도 18세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