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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머

『늑대토템』에서 『오래된 미래』를 잇는 공존의 지혜를 엿보다. 『늑대토템』에서 『오래된 미래』를 잇는 공존의 지혜를 엿보다. 인간은 언제나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 역사적 존재이다. 따라서 인간의 자기이해(self-knowledge) 또한 - 역사적 존재로서 - 자기가 살아가고 있는 가족이나 사회나 국가 속에서 자기 자신을 이해할 수밖에 없다. 가다머(H. G. Gadamer)는 이를 ‘영향사 의식’(historically effected consciousness)이라고 일컫는다. 1946년 베이징 태생인 저자 장룽(姜戎)은 문화대혁명이 터진 이듬해인 1967년, 21세의 나이로 내몽골 변경의 올론초원으로 하방하여 11년간 유목생활을 경험하게 된다. 2004년 출간된 『늑대토템』(원제: 浪圖騰)은 한족(漢族)의 입장에서 유목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자전적 소설이.. 더보기
돌들이 일어나 소리지르리라. 돌들이 일어나 소리지르리라. 1. 어떤 종교집단이든지 그 집단이 위기를 맞이하였을 때에는 과거 그 종교집단의 원형인 믿음의 대상에게로 회기하게끔 되어 있다. 오늘 한국교회와 관련한 이런저런 문제들 - 국내외적으로 아프가니스탄 선교와 이랜드 사태 등 - 에 있어서도 우리는 오늘 믿음의 주체인 예수에게서부터 그 답을 찾아가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전제해야 할 사항은 예수와 우리 사이에 2000년이라는 시차가 있다는 것과 이로 인해 믿음의 실체인 예수에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역사의 필터링에 의존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인간 자신의 역사적 유한성으로 인해 우리는 우리가 처한 정황에서 그 대상을 바라보고 이해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가다머(H. G. Gadamer)는 그의 책 『진리와 방법』(Truth and..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