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포르노 썸네일형 리스트형 먹방에서 쿡방으로, 푸드포르노시대 먹방에서 쿡방으로, 푸드포르노시대 “당신이 먹은 것이 무엇인지 말해 달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다.” 브리야 사바랭(Jean Anthelme Brillat-Savarin, 1755~1826)의『미식예찬』중에서 1. 가난과 굶주림의 상징인 보릿고개의 상흔(Trauma)을 간직한 우리의 역사에서 ‘먹는다’는 행위는 축복이자 덕담의 의미를 지닌다. 만나는 사람에게 식사했냐는 인사는 가장 인간적이고 배려 깊은 예절로서 생존의 숭고함을 내포하고 있다. 그렇기에 1970년대 ‘잘 먹었다’는 말은 가난의 탈출을 의미했고 1980~90년대 도처에서 피어오르던 삼겹살 문화는 가난의 종식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셰프’(Chef)라는 단어는 사치스런 외국어였을 뿐이다. 그런데 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