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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분석 - 리들리 스콧의 <블레이드 러너> 비인간적인 인간과 인간적인 복제인간 - 영화 를 중심으로 1. 序 : 가 등장하기까지 SF영화(공상과학영화 / Science-Fiction Film)는 비평가들에 의해 다양하게 정의되어 왔지만 과학을 근간으로 SF의 성립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서 볼 때, SF영화란 “과학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미래사회의 모습을 그려낸 영화”라고 일컬을 수 있다. 하지만 SF영화가 그려내는 미래의 사회라는 것도 결국 오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 사회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기에 미래 사회에 대한 전망이 어떠하냐에 따라 현 사회를 바라보는 SF영화의 시각이 나타난다. 그렇기에 많은 SF영화들은 보수와 진보를 불문하고 당대 사회에 대한 은유로 읽힐 수 있다는 점에서 SF영화는 우회적으로 역사를 다루는 텍스트이기도 하다. 이러한 S.. 더보기
인간동물원 - 서구에 의한 "야만인"의 발명 인간동물원 - 서구에 의한 "야만인"의 발명 식민지 원주민들을 데려다가 “미개인” 마을(mock village)을 꾸며놓거나 쇼 무대에 올리고 동물원 우리에 가둬놓은 뒤 이들을 구경거리로 삼았던 역사의 연원은 콜럼버스(C. Columbus)가 “신대륙” 탐험의 증거로 6명의 인디언들을 스페인 왕실 궁정에 전시하였던 1492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에는 이들을 우리(Cage) 같은 곳에 넣어 두고 구경하다가 나중에는 원주민 촌락(ethnographic villages)을 조성하여 그곳에 이들을 가두어 두고는 이들의 전통적인 삶의 방식을 관람하였는데, 함부르크 동물원(Hamburg zoo)의 자료에 따르면, 유럽의 겨울이 다가와도 이들 “야만인”들은 지속적으로 그들의 전통적인 삶의 방식대로 살기를 강.. 더보기
여행자를 위한 대마도 1박2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대마도(오전 9시20분)로 출발하는 코비는 8시20분부터 수속을 밟는다.(터미널 2층) (유류대 8,000원, 부두이용료 3,200원 추가 부담) 오전 11시15분경에 이즈하라항에 도착하면 입국수속을 밟은 후, 숙소부터 확정을 짓는다. 숙소에 짐을 풀고나서 시내중심으로 나선다.(이즈하라의 중심은 티아라 쇼핑몰입니다.) 티아라 쇼핑몰 1층 버스매표소에서 버스표를 예매한다.(매표소는 티아라 쇼핑몰 앞 버스정류소 바로 뒤에 위치) (관광객을 위한 당일 버스프리패스권을 예매하면 됩니다. 1,000엔) 니이(仁位)행 버스는 이즈하라(嚴原)에서 오후 1시45분에 출발하여 오후 2시42분에 도착한다. (약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기에 점심 드시고 티아라 쇼핑몰 한바퀴 둘러보신 후 버스에 타시면 될 .. 더보기
대마도에서 마치즈쿠리에 대한 성찰 2011년 11월 22일(화) 어젯밤 11시 정도에 잠이 들어 아침 8시 가까이 되어서야 눈을 떴다. 푹 자서 그런지 몸이 개운하다. 아침식사 시간이 8시부터라고 해서 짐부터 꾸려 놓고는 1층 호텔 식당으로 향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정식 정도 되는 식사인데 맛난 미소국과 김치가 있어 먹을 만하다. 대마도(對馬島)에서의 마지막 식사가 될 오늘 점심은 식당에서 맛난 걸 사먹으리라 생각하며, 오전 10시가 다 되어서야 가방을 호텔에 맡기고 밖으로 나왔다. 돌아가는 배편이 오후 3시40분이었기에 2시30분까지만 도착하면 넉넉할 듯 했다. 결국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점심식사 시간을 포함해서 5시간 정도, 이즈하라(嚴原町)를 느긋하게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이다. 먼저 호텔 옆에 있는 하치민구 신사(八幡宮 神社)엘 .. 더보기
와~ 대마도, 아~ 거제도 2011년 11월 21일(월) 두세 시간 살짝 눈을 붙이고는 오전 8시 경에 집을 나섰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였기에 대중교통보다는 나의 두 다리에 의지해 부산국제여객터미널로 향했다. 날씨가 꽤 차다. 30분 정도 걸어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해서는 2층으로 올라가 출국수속을 밟는다. 유류대 8,000원, 부두이용료 3,200원을 더 내고는 승선권을 받아들고 검색대를 통과해 면세점으로 향했다. 발렌타인 30년산이 특가로 210$ 밖에 하질 않는다. 안내방송에서 대마도(對馬島) 행 코비호에 승선 하실 분들은 조속히 승선해 달란다. 월요일인데도 배 안에는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코비호 취항 기념 특가 때문인가 보다. 나는 동생이 배편과 숙박편을 예매해 줘서 얼만지도 모르고 대마도행 배에 올랐다.(영삼아, 고마.. 더보기
『십우도』의 관점으로 바라본 <쌍생아> 『십우도』의 관점으로 바라본 1. 序 『십우도』(十牛圖)는 깨달음(覺)에 이르는 과정을 10가지의 단계로 나누어 묘사한 작품으로, 『신심명』(信心銘), 『증도가』(證道歌), 『좌선의』(坐禪儀)와 함께 『선종사부록』(禪宗四部錄)에 수록되어 있다. 『선종사부록』(禪宗四部錄)에 실려 있는 『십우도』는 오조법연(五祖法演, ?~1104)의 3世에 해당하는 양산 곽암(廓庵)의 것으로 현존하는 곽암의 『십우도』는 그의 제자로 알려진 자원(慈遠)의 전체 서문(總序)과 각 단계별 서(序), 그리고 곽암에 의한 10개의 그림과 10개의 송(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기에 석고이(石鼓夷) 및 괴납련(壞衲璉) 화상의 화송(和頌)이 덧붙여져 있다. 이러한 십우도는 ‘참된 자기’를 찾아가는 과정을 잃어버린 소를 찾는 과정으로 .. 더보기
무아마르 카다피(Muammar Gaddafi), 그는 어떤 사람이었는가? 무아마르 카다피(Muammar Gaddafi), 그는 어떤 사람이었는가? 무아마르 카다피(Muammar Gaddafi / 1942~2011)가 그의 고향 인근에서 체포되었다. 리비아 미스라타 군사위원회는 10월 20일(현지시간) 반군 소속 병력에 의해 카다피가 생포되었으나 이후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를 하였다. 곧이어 리비아 임시정부인 NTC 마무드 지브릴 총리 또한 카다피 전 국가원수가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969년 육군 대위 신분으로 친서방 성향의 왕정을 무혈 쿠데타로 무너뜨리고 권력을 잡은 카다피는 곧바로 왕정을 폐지하고 혁명평의회가 지배하는 리비아아랍공화국을 세운 후, 혁명평의회 의장이자 국가원수, 군사령관이 되어 지난 42년 동안 리비아를 장기집권 하면서 반미주의를 근간으로 미국 군사기지를.. 더보기
여행의 마지막 날, 방콕예술문화센터에 마음이 홀리다. 2011년 10월 5일(수) 아침 8시가 조금 지나 숙소에 짐을 맡겨 놓고는 뚝뚝을 타고 왕궁(Grand Palace)으로 향한다.(20밧) 왕궁 앞은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왕궁으로 들어서자 우리가 입은 칠보바지도 허용이 안된단다. 할 수 없이 왕궁 입구에 있는 옷 대여 하는 곳에서 바지 하나당 200밧씩 바지 3개 600밧을 보증금으로 걸고 옷을 갈아입고 나온다.(바지 대여 무료) 티켓(400밧)을 끊고 왕궁 안으로 들어와서는 먼저 에메랄드사원(Temple of the Emerald Buddha)과 그 주위를 돌아보고난 후, 아마린 위닛 차이 홀(Amarindra Winitchai Hall)과 짝끄리 마하 쁘라쌋 홀(Chakri Maha Prasat Hall)로 향하는데 대부분이 공사 중이거나 출입금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