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우리가 몰랐던 세계지도에 관한 진실 우리가 몰랐던 세계지도에 관한 진실 Mercator World Map 둥근 지구 표면을 평면에 나타낸 것이 지도이다. 그러다보니 면적, 각도, 거리, 방위, 모양 등을 오차 없이 그대로 평면에 전개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지도를 작성할 경우, 각각의 목적에 따라 정적도법(equal area projection), 정각도법(conformal projection), 정거도법(equidistant projection), 방위도법(azimuthal projection) 등으로 나뉘게 되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세계지도는 정각도법의 하나인 메르카토르 도법(Mercator projection)으로 작성된 지도이다.(위 지도 참조) 이 지도는 1595년, 네덜란드 지도학자였던 메르카토르(Gerard .. 더보기
한눈에 보는 유럽미술사(1) - 르네상스 이전 한눈에 보는 유럽미술사(1) - 르네상스 이전 편 유럽여행을 하다보면 미술관들을 둘러보게 될 경우가 많죠. 그러다 보면 자연히 많은 서양 화가들과 미술 사조들을 접하게 됩니다. 이 글은 더욱 알찬 유럽여행을 위해 간략하게 유럽미술사를 일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답니다. 먼저 서양미술은 크게 고전미술과 현대미술로 나뉘는데 이는 ‘그림을 그리는 동기’에 의해 구분되어집니다. 고전미술은 미술을 단지 하나의 수단으로만 여겼습니다. 다시 말해 신에 대한 숭배, 고대 그리스·로마의 이상적 미에 대한 숭배 등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었죠. 반면 현대미술은 어떤 사상이나 사람에 속하는 것이 아닌 독립적인 존재, 즉 ‘예술을 위한 예술’을 하였던 거죠. 이제 고대에서 현대까지의 서양미술의 역사를 간략하게 훑어볼까요? 그.. 더보기
자연, 그 품의 포근함 자연, 그 품의 포근함 올 3월부터 부산시민이 되었습니다. 10여 년 만이네요. 부산은 제게 고향이지만 지금은 참 낯선 곳이기도 합니다. 고향이란 존재가 물리적 공간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인가 봅니다. 오래된 기억들을 뒤적거려보면 거기에는 고향과 함께 정을 나누었던 지인들이 함께 묻어납니다. 봄비가 봄의 내음을 다 앗아가기 전에 마을 뒷산을 올라가 봅니다. 이제서야 마을 뒷산이 부민산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출발한지 20분도 채 안되어 예쁜 길들이 나타납니다. 이 길들은 누군지도 묻지 않고 봄에게로 저를 곧바로 안내해 줍니다. 고개를 살짝 들어보니 하얗게 물든 봄의 정령들이 저를 쳐다보다 있습니다. 차츰 나이가 들어서인지 자연과 접할 때면 늘 고향의 따뜻함을 느끼게 됩니다. 누군가 쉬.. 더보기
세계영화사 일별 - 20세기를 중심으로 세계영화사 일별 - 20세기를 중심으로 초기 영화사 □ 영화의 시작 : 뤼미에르(Lumiére) 형제의 (1895) - 하지만 1903년까지 영화는 단순한 기록물에 불과함 □ 멜리에스(Georges Méliès)의 우연한 발견 (마차 → 장의차) - 스톱모션(stop-motion), 페이드(fade in/out), 매스킹(masking), 슈퍼임포지션(superimposition) 디졸브(dissolve), 슬로우 모션/패스트 모션(slow and fast motion), 역모션(reverse motion) 등 발견 ※ 쟈네티는 그의 책 에서... 멜리에스를 표현주의적 전통의 창시자로, 뤼미에르 형제를 사실주의적 전통의 창시자로 언급 □ 미국의 경우, 초기의 단편영화들을 상영하는 5센트 극장(the ni.. 더보기
대안은 무엇인가? 대안은 무엇인가? 1. 序 지금껏 인류는 과학 기술 문명의 발달을 통해 전대 미문의 물질적 혜택을 누리면서 삶의 안정 및 질적 가치를 도모해 왔으나 오늘날 인간은 안정을 느끼지 못한 채, 오히려 하나 밖에 없는 지구(생명체)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사실 근대 이래로 인류는 神을 떠나 자율성을 얻으면서 효율성을 최상의 가치로 삼고 찬란한 과학 기술 문명을 발전시켜왔다. 하지만 인간 중심의 자율성과 효율성 문화로 인해 인간의 가치는 오히려 하락되었고, 급기야 관계성을 상실한 "죽음의 문화"는 공동체적 안정 또한 심각하게 훼손시키면서 생명권(Biosphere) 자체의 존속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결국 전 지구를 쇼핑 상가화시키면서 생명체의 파멸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오늘날의 현실은 근대의 기계론적 인식에 .. 더보기
영화따라잡기 - 천공의 성 라퓨타 영화따라잡기 - 천공의 성 라퓨타 미야자키 하야오(Miyazaki Hayao) 1941년 1월 5일생, 동경 출생 1963년 학습원 대학 정치학부 졸업 「도에이 동화」입사 등의 장면설계 및 원화 작업 1971년 TV판으로 연출 데뷔 1979년 으로 감독 데뷔 주요작품으로는 미래소년 코난(1978년), 명탐정 번개(1982년-한국 방영제목), 바람계곡의 나우시카(1984년), 천공의 성 라퓨타(1986년), 이웃집 토토로(1988년), 마녀배달부 키키(1989년), 붉은 돼지(1992년), 원령공주(1997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년),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년), 벼랑 위의 포뇨(2007) 등이 있다. (1986년, 일본, 124분) 1984년 의 흥행 이후, 1986년 스튜디오 지브리.. 더보기
영화따라잡기 -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영화따라잡기 -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Abbas Kiarostami) 1940년 이란 테헤란 태생. 테헤란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뒤 영화타이틀 디자인과 CF제작에 참여했다. 1969년 아동지능 개발연구소에 입사하면서 어린이들의 교육,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1970년부터 시작한 단편/장편의 다큐멘타리와 극영화 대부분은 어린이를 소재로 하고 있다. 또한 뉴웨이브를 지향하는 후배감독들을 지원하며 이란영화의 국제적인 명성을 공고히 다지는데 노력하고 있다. 대표작으론 (1987년), (1992년), (1994년), (1997년), (1999년), (2002년) 외에도 최근작으로는 (2008년), 사랑을 카피하다 (2010년) 등이 있다. (1987년, 이란, 82분) “영화를 .. 더보기
프랑스 누벨바그 프랑스 누벨바그 프랑스 누벨바그 & (1960년), 장 뤽 고다르 1. 종전이후 프랑스 영화계 종전이후 가장 먼저 프랑스 영화계를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사건은 1946년 블룸-비르네스 조약(Blum-Byrnes agreement)이다. 이 조약의 내용에는 미국 영화 수입에 대한 전면적 개방과 프랑스의 모든 극장에서는 1/4분기마다 최소 4주일 동안 자국 영화를 상영해야 한다는 ‘자국영화 의무 상영일수’를 규정한 스크린 쿼터제도가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이 협약은 프랑스 영화가 1년에 16주밖에 상영되지 않는다는 위협으로 받아 들여졌다. 왜냐하면 종전 후 폐허에서 힘겹게 일어난 프랑스 영화가 자국에서 이미 생산비를 모두 회수한 미국 영화들과 경쟁한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 격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 조약.. 더보기